관광을 주목적으로 하던 여행에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바로 웰니스 여행입니다. 웰니스는 건강에 대한 확장된 정의이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입니다. 튼튼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을 토대로 스스로의 인생을 능동적으로 디자인해가는 일종의 자아실현을 의미하죠. 그렇다면 웰니스는 어떻게 여행에서 핵심적인 키워드가 되었을까요? 이는 감정/지식 노동으로 쌓인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해소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실제로 웰니스 산업은 헬스케어 시장을 포함해 3조 7,200억 달러(약 4,000조)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고 (15' 기준)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 여행 패턴과는 다른 4가지 웰니스 여행법을 소개해드릴게요. 당신의 어떤 웰니스 여행이 더 끌리나요? # 당신의 웰니스 여행 타입은? ▪︎ Mindful Hotel ,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취하는 마음 챙김.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마음 챙김(Mindfulness)을 많이들 이야기하죠. 마음 챙김을 한 번쯤 들어봤는데 워낙 비슷한 용어들이 많다 보니 의미가 헷갈리신다고요?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오로지 현재에 집중하여, 지금 나의 상태를 헤아리고 감정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을 의미해요. 그 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하죠. 마음 챙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빠르게 캐치하여 활용한 곳이 바로 호텔입니다. 기본적으로 호텔은 고객에게 안락한 공간을 통해 평안함을 제공하는 곳이죠. 국내외 많은 호텔들이 명상과 관련된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고객에게 마음 챙김이란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코로나 블루로 심리적인 방역도 필요한 요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경험하는 마음 챙김에 관심이 높다고 하네요. ▪︎ Adventure Travel ,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느끼는 자연의 경이로움. 야생의 땅으로 떠나는 어드벤처 여행은 격렬한 신체 활동과 전문 기술이 요구되어 다소 위험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거친 탐험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어요. 자연의 경이로움을 그 어떤 여행보다도 몸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자유로운 여행이 어려운 언택트 시대에는 하이킹, 사이클링, 수상 스포츠 등 자연 속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대체하여 즐기는 추세죠. ▪︎ Going Offline , 자연 속 으로의 고립을 통해 얻은 평화. IT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 일상은 보다 편리해지고 윤택해졌지만 그 이면의 어둠이 존재하는 것도 부정할 수 없어요. 스마트폰, 테이블 PC가 보급화되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계속해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렇다 보니 주말에도, 밤잠을 줄여서라도 더 빠르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혔고 이는 번아웃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불규칙한 수면 패턴으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극도의 피곤함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에서 벗어나고자 디지털 디톡스를 실천하고, 글램핑을 떠나죠. 끊임없이 변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삶의 굴레에 벗어나 자발적으로 고립을 택함으로써 현실의 소음을 차단하고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 Eat Well & Live Well , 사람+동물+자연 = 모두 공존하는 지구.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음식이죠. 여기 비거니즘 여행이라는 새로운 스타일로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비건들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이에 발맞추어 비건을 테마로 한 웰니스 여행이 생겨나기 시작했죠. 객실 내 모든 소품과 어메니티를 비건 친화적인 제품들로 구비된 호텔이 생겼고, 모든 메뉴를 채식 기반으로 만드는 비건 레스토랑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비거니즘 여행은 여기서 더 나아가 동물원과 수족관 방문하지 않기, 동물이 등장하는 쇼 관람하지 않기 등 자연과 동물까지도 고려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