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을 결심하고 가장 먼저 고려하는게 식습관인데요. 덜 먹고 더 움직이는 것 만큼 중요한게 바로 충분한 잠입니다. 그렇다면 수면 부족이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좀 더 자세히 짚어드릴게요. (사진출처 : Unspalsh) # 수면으로 알아보는 살찌는 이유 잠이 부족하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어 칼로리 소모 또한 감소합니다. 수면의 시간이 줄면 그만큼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늘어 활동량이 증가할 것 같다고요? 땡!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우리 몸은 졸리고 무기력해져 활동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수면 부족은 식욕과도 연관이 있어요. 식욕은 렙틴과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으로 결정됩니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고 반대로 그렐린은 식욕을 자극하는데요. 우리 몸은 참 신기하게도 위가 텅 비어있을 땐 그렐린을 만들어 뇌에 보내 '먹어!'라는 신호가 뇌에서 떨어지게 만들죠. 렙틴은 대게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져 뇌로 향합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렙틴의 분비가 늘어나 우리 뇌는 '그만 먹어!'라는 신호로 몸을 컨트롤하죠. 렙틴과 그렐린의 균형이 조화롭다면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렐린이 렙팁을 이길 경우 체중이 늘어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렙틴과 그렐린은 수면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연구결과 수면 시간이 부족할수록 렙틴 분비는 감소하고 그렐린의 분비가 늘어나 식욕을 자극하는 것이죠. 또한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에너지 대사율도 떨어집니다. 에너지 대사란 신체의 움직임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영양소를 분해, 합성, 전환하는 과정을 뜻해요. 대사율이 높다는 말은 그만큼 칼로리 소모가 활발하다는 뜻이에요. 이와 반대로 에너지 대사율이 낮아지면 칼로리 소모 또한 줄어들게 되죠. 위에서 언급했던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과 함께 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해요. 적절하게 분비된 렙틴은 에너지 대사율을 높이고 살이 빠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답니다. 하지만 수면 부족으로 인해 렙틴이 줄어들면 대사율도 떨어지고 비만의 가능성으로 이어지죠. 우리는 평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는데 보낸다고 하니 참 어마어마한 시간이죠? 수면은 단순히 휴식이라는 의미를 넘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본임을 절대 잊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