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면부채 수면과 부채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은 스탠퍼드 대학 수면 클리닉의 설립자 윌리엄 디멘트에 의해 만들어진 표현으로 나의 적정 수면시간과 실제 수면 시간과의 차이를 말합니다. 사람마다 자신에게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이 있는데 저의 적정 수면시간을 7시간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아침 6시에 무조건 일어나야 하는 스케줄을 앞두고 좋은 컨디션을 고려한다면 밤 11시에는 잠들어야겠죠? 하지만 막상 침대에 누우니 왜 이렇게 바쁠까요? 인★도 봐야 하고, 넷*릭스도 뒤적거리다가 유툽도 들어가 보고. 그러다 결국 잠든 시간은 새벽 1시. 그렇다면 저에겐 얼마의 수면부채가 생겼을까요? 맞습니다, 2시간의 수면부채가 생겨버렸네요. '에이 2시간쯤이야 뭐'라고 생각하셨나요? 이런 패턴이 3일 동안 지속되면 주당 6시간의 수면 부채를 떠안게 되는 거예요. 이 부채가 쌓이고 쌓여 우리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죠. 그래도 좋은 소식은 모든 부채와 마찬가지로 수면부채도 갚을 수 있답니다. 그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수면부채, 어떻게 갚을까? 하버드 수면 건강 센터의 의학 책임자인 로렌스 엡스타인은 매일 조금씩 갚아나가는 할부 방식을 권면합니다. 일시불 방식의 장시간 수면보다는 매일 한두 시간을 더 자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이론이죠. 만성 수면 부채에 이미 노출된 사람들은 몇 달 동안 빚을 갚아나가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몇 달을 지속하다 보면 눈이 저절로 빨리 떠지는 시점을 맞이한다고 해요. 즉, 자신의 적정 수면시간이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