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빡한 하루 일과로 저녁 식사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나요? 건강을 위해 혈당 관리에 신경 쓰신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이른 시간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셔야겠네요. 그 근거가 되는 연구 결과들을 소개해드릴게요. # Dinner : 왜 늦은 저녁에 먹지 말라고 할까? (이미지 출처 : Unsplash) Nutrients에서 발표된 이 연구는 총 12명(10명의 여성과 2명의 남성)이 참가해 무작위 교차 방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들을 늦은 저녁 시간대(오후 9시)와 이른 저녁 시간대(오후 6시)로 나누어 동일한 식단을 섭취하게 하고 참가자의 혈당 수치를 15분마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는데요. 그 결과 불과 3시간이라는 작은 차이지만 이른 저녁 시간대 그룹은 밤새 혈당 수치가 낮아지는 등 수치가 안정된 반면, 같은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늦은 시간대 그룹은 식후 3시간 뒤에도 혈당 수치가 떨어지지 않고 평균 혈당 수치보다 높은 상태가 유지되었답니다. 비슷한 결과로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가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저녁 식사 시간이 신진대사와 체중 감소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밝혀냈답니다.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발표된 해당 연구에 따르면, 밤늦게 저녁 식사를 하면 혈당 수치가 증가하고 지방 연소가 어려워져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10명의 남성과 10명의 여성이 참가한 실험에서 이들을 무작위로 나누어 동일한 식단을 오후 6시와 오후 10시에 먹게 했습니다. 또한 모든 참가자의 취침 시간을 오후 11시로 동일하게 제한했죠. 그런 다음 이들의 신체가 어떻게 대사하는지 비교했는데요. 효과를 추적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은 활동 추적기를 착용하고 수면 연구, 체지방 스캔 및 혈액 샘플을 제공했답니다. 그 결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한 그룹의 혈당 수치는 평균적으로 약 18% 높았고, 잠자는 동안 지방 연소가 10% 감소했답니다. 연구 저자인 Jonathan C. Jun, MD는 연구는 늦은 저녁 식사가 어떻게 포도당 내성을 악화시키고 지방 연소량을 감소시키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말하며 효과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